![](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62F4444D52AB7115)
다슈르, 사카라를 돌아보기로 한 날.
숙소에서 차를 불러 가기로 했다. 얼마 줬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역시 이런 글을 바로바로 써야하는데. 쩝.
이집트에서 흔히 보는 고물차와는 달리 이차는 무척이나 깨끗하다.
웬일이니..
이 남자. 참 젊잖고 영어도 생각보다 잘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원래는 영어 선생님을 하려다가 뜻대로 안되어 관광 가이드를 한다고 한다.
영어 선생님 지망생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니 영어를 더 잘 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오늘도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어간다니.....걱정이다.
그래도 여기선 나만 더워하는게 아니라 집사람도 더워하니 좀 낫다. 많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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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가 카이로 중앙인 타르히르 광장에 있어 사카라로 가는 길이 제법 멀다.
이빠이 달려서 한 1시간 정도?. 아마 그정도였던 것 같다.
어느 나라나 첨 가면 차를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참 흥미가 돈다.
주위의 건물들, 지나가는 차, 상점들, 상점의 간판, 거리의 표지판, 현지인들 하나하나가 다 이국적인 풍경이라 잠시라도 눈을 다른데로 돌릴 여유가 없다.
한참을 우리나라 소형차만 구경하다가 빨간새그이 이쁜 트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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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외각을 벗어난다.
카이로라는 도시, 이집트라는 나라가 워낙에 질서가 없다.
심지어 고가도로 진입로에서 후진하는 차도 심심치않게 본다.
약간 시골틱한 도로가 나오니 바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진다.
이집트에선 참 당나귀가 많다. 여기서도 당나귀에 온갖 물건을 싣고 어디론가 사람들이 분주롭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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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사라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을 지나니 이젠 고급 주택가가 나타난다.
언뜻봐도 엄청나게 넓다.
저 넓은 대문이며 저 건물 뒤엔 또 얼마나 큰 마당이 있는지.
간혹 집 대문을 총들고 지키고 있는 장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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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유소를 들린다.
가격 참 싸다. 우리나라 딱 1/10이다.
가이드 말이 기름이 가공이 덜 되어서 가격이 싸도 차가 고장이 잘 난단다.
우리나라 기름이 비싸다하니 비싼게 좋단다.. ㅠㅠ
당신이 울 나라에서 차 안굴려봐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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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기 전에 동네 수퍼에서 산 요구르트.
엄청나게 쌌던 기억이...얼만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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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사카라...
그래도 여긴 영어도 써 있다.
가이드 아저씨도 길을 잘 모르는지 차를 세워서 여기저기 물어본다.
이상한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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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장인듯하다.
고기파는 상점 같은데, 냉장고도 없고.
이렇게 먼지가 많고 더러운 곳에 저렇게 덜렁하니 걸어만 놓았다.
금방 팔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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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생뚱맞은 야자수들.
가이드한테 물어봤더니 무슨 대추라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는 대추.
그걸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이란다.
내가 보니 그냥 야자수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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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집들과 어울리지 않게 참 화려한 건물들이 몇개가 지나간다.
자세히 보니 다 무슨무슨 Carpet School이라 써 있다.
가이드가 몇개는 참 유명한 곳이라 한다.
벌이도 꽤 괜찮다 하네.
들릴가요? 라고 물어보는 말에 왠지 가서 뭐 사라고 할까봐 그냥 간다.
한번 들어가 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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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장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오이 비슷하게 생겼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264433B4D52AB7C03)
저건 뭐하는 건지 잘 모르게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1B58344D52AB7D07)
갑자기 나타난 이쁜 대리석 건물.
사카라의 피라미드를 보기 전에 먼저 박물관부터 고고!!
저 안엔 좀 시원하려나....
안에 들어가니 역시 시원하다.
발물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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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고이 누워 자고 있는 미이라.
누군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사람은 아닐꺼야..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903973D4D52AB7F12)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972283D4D52AB8031)
박물관을 바라보면 숲속같지만 반대편은 완전 사막이다.
박물관에서 나오자마라 섭씨 45도의 공기가 그냥.....팍팍 들어온다.
뭐 이젠 이런 온도에 적응이 좀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94489374D52AB802C)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다.
차안이 너무너무 시원하다. 차만타면 좋겠다.
타고 달리니 아....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계단식 피라미드가 나타난다.
옆에 이상하게 생긴 피라미드도 있고.
너무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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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피라미드를 보러간다.
보이진 않지만 들어가는 입구에 화장실이 있다.
정말 토할것 같은 화장실인데, 입구에 화장지를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화장지를 또 돈주고 사야지 저 안이 들어가는가보다.
40도가 넘는 온도에 치우지 않는 푸세식 화장실.....
아 토할것 같아.
화장실이 있는 입구를 지나니 이상한 건물이 보인다
저 웅장한 건물을 통과하면 이제 피라미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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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피하게 봤는데 여기도 돌기둥 엄청나다...
안이 무지하게 덥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6B173A4D52AB8236)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5A77374D52AB8401)
주위를 보니 아직 개발이 덜되었다.
가이드 말이 주위에 돌이 다 유적이라 감당을 할 수가 없단다.
발굴하려해도 돈이 없고 인력도 없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55A7394D52AB8533)
지하 역시 계속 발굴 중이라 한다.
사실 말이 발굴 중이지 내가 보기엔 감당이 안되어 다 던져 놓은 듯 하다.
신기한 건. 이렇게 위험한 낭떠러지인데도 안전시설이 별로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24D6354D52AB860A)
사막의 모래가 참 곱다.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발에 모래가 들어와도 별로 찝찝하지 않다.
이건 누구의 발자국일까.
이제 모퉁이만 돌아서가면 계단식 피라미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