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전영화를 즐겨보고 있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골라놓은 우리나라 영화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탄탄한 시나리오로 참 재미있게 보았다.

흔히 한국영화를 지배하는 코메디적인 설정이나 중간중간에 유머러스한 분위기 또는 캐릭터,
혹은 해학적인 면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가 진행하면서 단 한번도 웃음을 주지 않는 특이한 한국영화.
첨부터 끝까지 박용우의 웃는 모습, 미소를 띤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어디선가 약간 광기를 내 뿜는, 어떻게 보면 얼빠진 모습을 첨부터 끝까지 표현해주고 있다.

사실 난 박용우와 남궁민이 같은 인물인지 알지 못했다. (조금만 눈치가 있으면 알 수도 있었을 것인데..)
다만, 박용우와 남궁민의 연결 고리를 찾지못해 계속 그것이 궁금했을 뿐.

중간에 박용우가 연쇄 강간범을 잡으러 잠복하는 신은 관객을 햇갈리게 하려는 감독의 의도로 보인다.
박용우와 남궁민이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한 관객일지라도
박용우가 연쇄강간범을 잡으러 잡복하는 모습을 보고난 후 " 어..아니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으니깐.

영화에 나오는 박용우와 남궁민의 신은 결국 몇 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설정이 된 것이고,
이를 현재의 연쇄 강간 사건과 절묘하게 겹쳐 마치 동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인양 전개를 하게 만든
영화의 흐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 끝에 남궁민이 박용우를 대면하게 될때엔
거의 모든 관객이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인 걸 알아차리는데.
여기서 20분 이상 시간을 끌어서 약간 반전의 맛이 사라지는 게 사실이다.
유주얼 서스팩트처럼 한 몇분만에 반전신을 둬 관객의 머리를 치면 좀 더 뇌리에 남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영화 끝엔 영화 첨의 말이 다시 반복이 된다.
"넌 날 1시간 이내로 죽일꺼야."
과연 말 그대로 자살을 하고 만다.

참 잘만들어진 영화다.
추천!
Posted by icoban



간만에 재미있는 반전 영화를 봤다.
요즘 반전영화만 주로 보고 있는데 꽤 잼났다.
흔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보기 드문 배드엔딩이라 그런진 몰라도.

특히 마지막 주인공의 담배를 꼬라물면서 표정 바뀌는 그 장면....
그리곤 웃으면서 엔딩이 올라가는.

참 섬뜩한 영화다.

반전영화라고 알고 봤지만 도무지 엔딩이 상상이 안가는.
그저 노부부에 무슨 사연이 있고, 후반들어 변호사도 한패였구나...정도?

요즘 보기 드문 참 신선한 소재의 영화다.
못보셨으면 꼭 한번 보시길~

Posted by icoban

첫번째 반전은 잼나지만 두번째 반전은 좀 약한 영화.
멋있는 로버트 드니로와 귀여운 다코타 패닝이 나오는 조금은 섬뜩한 영화.

원래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난 로버트 드니로가 이중인격자란 걸 알기전까진 다코타 패닝이 이중인격자여서
계속 이상한 짓을 한다고 생각했다.
혹은 그 사람이 옆집사람인줄 알았는데.

음..

자기 아빠가 이중인격자야서 엄마도 죽이고 딸도 계속 괴롭힐줄을 몰랐다.
제법 복선도 깔리는데 왜 볼땐 몰랐을까.

끝에 다코타 패닝도 이중인격자라고 나오는데.
이것 역시 원래 밝고 명랑한 여자아이와 이사오고 난 다음 인형을 부르뜨리는 여자아이 이렇게 두명의 인격으로 분리되는거였으니..

결국 투맨쑈인 영화.

눈치있는 사람이 보면 어느정도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영화이다.

하지만 추천 빵~
Posted by icoban


솔직히 이 영환 다 보고도 좀 멍했다.
어리버리한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
영화를 다 보고 평론도 찾아보고 줄거리도 다시보고 하고 난 다음 이해를 하게 된 영화이다.

결국은 판사와 대면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의사(?)를 차안에서 죽이는 장면 이외엔 모두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는것.

모텔에서 일어난 살인극은 실제 주인공이 정신과 치료를 하면서 여러가지 인격들(10명도 넘는다)을 없애는 것.
존 쿠삭은 그 인격 중 가장 도덕적인 인물이고 창녀는 자기 어머니가 투영된 인격.
그 외에 여러 인격들도 많이 나오는데.
결국 모텔에서 생년 월일이 다 같은 걸로 나오는 장면에서
다 같은 인물에서 나온 인격이란 복선이 깔리는건데.
사실 그 장면에서 그 사람들이 인격이란 걸 알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싶다.

어쨌든 그 정신과 의사는
치료(모텔에서 모든 사람이 몰살하고 존 쿠삭과 창녀만 남았다는 사실)로 인해 연쇄 살인범의 인격을 없앴으니
판사에게 가석방 할것을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진다.

사실 여기까지도 참 어렵고...재미있는 전개인데

마지막에 차를 타고 가면서 다시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인격들이 나타나게 된다.

진짜 차를 타고 가면서 주인고으이 흥얼거리는 장면과 (주인공의 생각속에서)창녀가 차를 타고가면서 흥얼거리는 장면이 겹치면서
(-> 이 장면을 이해하면 앞에 모텔에서의 일이 다 이해가 된다)
창녀가 고향에서 새출발을 하려고 할때
갑자기 모텔에서 죽지 않은 꼬마가 나타나며
"창녀는 새출발할 자격이 없어" 라고 외치면 창녀를 죽여버린다.

그것과 동시에 주인공은 존쿠삭의 인격이 아닌, 꼬마의 인격으로 대치되면서
의사를 죽이게 된다.

결국 의사는 드러나는 인격들(10개도 넘는다)을 다 없애고 조쿠삭의 인격으로 통합되었다고 믿고
안전하다고 느껴 가석방을 하였으나
조용히 묻혀지내는 꼬마 인격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바로 그 꼬마가 연쇄살인범의 인격이었으니...

감시 이중인격을 다룬 영화 중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다...
Posted by i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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